[강의 후기] CLASS101 식빵뚱냥 굿즈강의 -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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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굿즈를 어떻게 마케팅하는지부터 판매채널 관리, 배송, 저작권까지 제조 이후 제품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들을 배울 수 있었다.
마케팅과 SNS 관리
기본적으로 트위터와 인스타를 추천해주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일관성이라고 하셨다. 일관성 있는 포스트 및 피드들의 모임이 브랜드를 만들고 팬덤이 만들어지는 이유라고. 단순히 이쁘고 귀여운 캐릭터보다는 이유와 세계관을 만들어주라고 하는데, 물댕댕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싶다. 계속 찾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초기에는 어차피 아무도 모르고 브랜드라는 것도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방향으로 시도를 해보고 반응을 보라고 하더라. 물론 초기라 반응이 없겠지만 주변에라도 물어봐서 지속적으로 디테일을 살리고 발전해나가야 하는 것 같다.
SNS 에는 아트웍도 올리지만 실제 제품을 올리고 그 피드를 홍보하는 게 실질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다. 예전에 다른 제품으로 광고를 진행해본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아서 수정하고 새로 광고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데이터를 해석하는지에 대해서 이 강의에서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다른 곳에서라도 배우고 광고 집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도서나 이모티콘, 방송용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방법이 있더라. 물론 각자 장점이 다르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나가야 하는 것 같고
판매 채널
크게 온/오프라인으로 구분되며 온라인은 스마트스토어, 오픈마켓, 자사몰 등 각 채널별로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펴보고 입점해야 한다. 마구잡이 입점은 과도한 리소스 증대로 이어지는데 그것들을 다 감당할 수 있다면 해도 좋고, 그 방식이 노출 전략이라면 또 좋다. 하지만 1인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은 채널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다. 오프라인의 경우 개인 편집샵, 기업 편집샵, 대형 문구점 정도로 나뉘는데 오프라인 샵은 수수료가 높고 재고 관리 비효율에 따른 자금 회전 이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하시더라.
상설 판매 외에도 오프라인에는 페어나 각종 행사들이 있는데 가능할 때 많이 참여해보라고 한다. 준비할게 단순 참가비부터 시작해서 디피 계획, 굿즈, 기물, 증정품, 가격표 등 수많은 것들이 생겨나지만 고객과의 접점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기회들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강하게 추천하시더라. 단순히 일러스트 관련이 아니더라도 다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으면 참여하는 것도 좋은것같다. 다만 정말 참여한다고 마음먹고 나면 할 일이 정말 많아 보인다.
초기 판매전략
모든 세일즈는 수요조사 - 생산 - 판매 - 재발주 의 사이클을 따르는데, 특정 제품을 재발주를 할지 말지, 몇 개나 할지, 언제 할지 등 경험에서 나오는 디테일한 수치들을 말해주시더라. 그런데 내 제품도 똑같이 따라갈지는 알 수 없으니 실제로 해보는 수밖에...
프로모션 전략에 대해서도 말해주셨는데, 모든 할인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할인이 지속되더라도 절대 상시 할인이라고 인식되면 안 된다는 것. 증정품을 주는 프로모션, 시기에 맞는 프로모션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략 중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판매도 설명하셨는데, 지류나 폰케이스 같이 비교적 제작이 쉬운 굿즈보다 평소 제작이 어렵고 리스크가 큰 봉제류나 금속 관련 제품 등을 진행할 때 하는 것이 좋다. 크라우드 펀딩의 상세페이지는 일반 판매에 사용되는 상세페이지와 좀 다른데, 이는 실제 제품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라우드 펀딩의 상세페이지에는 판매자 본인의 스토리가 들어가는데 이때 이 프로젝트가 왜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공감이 갈 수 있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추가로 목표금액을 잡는 방법, 상품 구성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등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었다.
안정적인 배송 물류
직접 배송이냐 3PL 이냐. 두 가지다. 초기에는 직접 하다가 점점 많아지면 3PL로 진행하는 게 맞다. 이건 당연하기도 한 얘기지만 강의에서는 3PL 업체를 찾을 때 꼭 확인해야 한 것들 중심으로 얘기하신다. 창고 온도는 어떤지 보관비용이나 cs 비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고 등등 경험에서 나온 디테일들이 많았다.
저작권 관련
당연하겠지만 저작권 등록한다고 아무 일이 안 생기는 건 아니다.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기기 위한 도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일 뿐. 상표권, 디자인 등록, 캐릭터 저작권, 저작인격권에 대해서 설명해주셨고 각 권리를 얻는 방법과 비용, 출원 시기 등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다.
예를 들자면 나는 인형을 만들지 않는데 디자인 등록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상표권을 상표를 만들자마자부터 등록할 필요는 없고 등등에 대한 내용이다.
총평 - 굿즈 제작 관련해서 스케치를 하고 싶다면 들어보기
나는 평생 그림과 관련된 것들은 할 기회조차 없을 것이고 하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작년까지 살아왔었다. 단순히 더 깔끔한 보고서와 인포그래픽을 작성하기 위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쇼핑몰 하는 동생의 부탁으로 로고를 하나 그려보고 그러다 보니 캐릭터를 하나 그려보고, 결국 @water.ringring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인스타도 해본적이 없어서 더 배우기 시작하고 팔로워를 늘려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더 좋은 그림을 위해 그림 계정을 많이 구독하고 그러다보니 내 그림이 실제로 나타나길 바라고 핸드폰 케이스, 유리컵, 레이저 각인 등의 제작을 진행했다. 제작과정에서 좀 더 구조적으로 해보고 싶었고 나아가 판매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강의까지 수강하게 됐는데, 과연 내년에는 서일페에 부스를 임대해서 참가하고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하는 상황까지 왔다.
참 인생 알 수가 없다.
Class101 식빵뚱냥 굿즈 강의 리뷰
[강의 후기] CLASS101 식빵뚱냥 굿즈강의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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