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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7월 4주차 - 메론은 결국 죽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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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엔 지역농업경영인 회장님을 만날일이 있어 만나면서 제 메론은 왜 이렇게 죽어갈까요 라고 여쭈니 땅에 놓지 말라고 하시더라. 이게 꼭 땅에 놨기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일단 수박도 그랬지만 저런 과채류들은 바닥에 닫는 부분이 색이 변하고 썩어간달까 개미들인지가 파먹기도 하고 여튼 안좋아지더라. 좀 공중에 띄워두든 땅에서 좀 이격을 시켜놔야만 문제가 덜한 것 같다.

 

일단 문제는 결국 줄기들이 다 말라버려서 다 떼줬다. 바로 옆에 있는 수박이나 가지 참외는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기 때문에 이게 내가 물을 안줘서 그런건 아닌 것 같고 영양이 부족한지 뭔지 정확히 모르겠다. 이런 현상이 수박이들한테도 나타났어서 메론이도 당연히 다시 순을 뽑아내든지 하는 형태로 새생명을 얻을 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 뭐가 달랐을까.

 

장마철이기도 해서 물이 부족하진 않았을텐데 뿌리가 상할일이 있었나. 하우스도 아니어서 통풍문제가 그렇게 있을까 싶기도 하고 참 어렵다. 처음에 너무 알차게 잘 나서 메론이는 잘 되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망해버릴줄이야. 

 

기후변화로 인해서 농작물 재배가 힘들어졌다고할 때 저건 외부에서 자라기 때문에, 대량재배를 하기 때문에 대응이 훨씬 힘들것이다. 소량재배하고 물을 어쨌든 수도로든 공급해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수확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일단 일이 터지고 나서도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판단을 못하고 경험 부족 및 지식이 없어서 대응이 어렵다. 수박은 영양액을 줬었는데 그거때문에 애들이 살아난건지도 불명확하고 심지어 안준 수박도 살아난걸 보면 영양액 때문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상추는 물을 정말 자주 줘야하는데 잘 안주거나 장마에 의존해서 그런가 몇몇은 색이 바래기도 하고 바람에 옆으로 쓰러진 녀석도 있다. 참 어렵다. 쌈채같은 경우는 실내에서 키우는 방법을 좀 찾아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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