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7월 1주차 - 장마 후에 금방 다시 말라가는 수박줄기

Gom Guard 2022. 7. 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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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박 줄기가 말라가는 이유는 꽤나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식물이 마르는 이유 중 가장 주된 것이 물부족, 수박의 경우는 영양분 부족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황산마그네슘이나 웃거름 등의 영양분을 주는 방법 등을 통해서 양분을 공급해주라고 하던데, 일단 식물 영양제를 투여해본다. 장마가 올때 조금 싱그러움이 되살아나나 했더니만 하루 지나니까 금새 시들해지는 것이 하루 물을 안줘서 그런가 싶어 오늘은 물을 추가로 줘본다.

 

꽃이 있어서 그런지 작년에는 별로 안보이던 벌들이 자주 날아와서 수정을 해주는 것 같다. 옆에 참외에는 정말 많이 보이고 수박에는 처음에 올라갈 수 있는 망을 설치하기 전까지는 자주 오더니 망에 걸어두고 나서 뭔가 내가 잘못했는지 조금씩 말라가고 꽃도 잘 보이지 않는다. 너무 길어서 그런걸까 싶기도 하고, 내일은 잎 개수가 20개 넘는 부분은 좀 잘라줘야겠다. 순 정리도 좀 하고

 

 

 

멜론

멜론을 원래 자주 먹지도 않지만 아기 멜론이들이 자라는 걸 보면 뭔가 기분이 좋다. 엄청 신기하고 처음에는 저런 무늬없이 민무늬 공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커지면서 무늬가 생긴다. 껍질이 서서히 갈라지듯이. 얘는 그래도 수박과 다르게 모든 모종 마다 하나씩은 맺혔고, 추가로 2개 이상 맺는 것은 없다. 원래 그런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가장 잘 자라고 있는 녀석

 

 

작년에 심었던 파들을 계속 뒀더니 꽃을 맺고 위에 씨앗들을 맺는다. 계속 두니까 몇몇 꽃에서는 껍질이 건조해지면서 씨앗이 땅으로 떨어지더라. 그렇게 내년을 준비하나보다. 다 바닥에 그냥 떨어지기 전에 꽃들을 따서 말리는 중이다. 전부 마르고 나면 다시 밭을 갈고 줄세워 심어줘야지. 

파는 그냥 계속 두니까 상상이상으로 질겨지고 매워진달까, 맛이 없다. 구워도 그렇게 맛있지 않고, 적당히 자란 후에 주기적으로 잘라 먹든 뽑아먹든 해야겠다. 그리고 씨도 한 3~4개에서만 잘 틔우면 고랑 한 줄 정도는 충분하겠더라.

 

 

 

상추, 옥수수

상추는 정말 물만주면 잘 자라는 아주 쉬운 녀석 중 하나다. 얘는 비가오고나면 부쩍부쩍 자라있는데, 내가 알던 그녀석이 맞나 싶을 정도로 풍성하게 자란다. 밑에서 부터 한장한장 따줘야 위로 올라오는 녀석들을 나중에도 따먹기 쉽다.

옥수수는 작년에 심었던 걸 그대로 뒀더니 올해도 자랐다. 신기한 녀석이다. 작년에 마른 옥수수 줄기들을 뽑아내면서 달려있던 옥수수 몇개를 그냥 땅에 떨어뜨려둔 것에서 자란건지 다른것으로 자란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올해 심지는 않았는데 6~8그루 정도 자라고 있는 듯 싶다.

 

 

가지

이번 가지는 작년 가지보다 줄기가 두껍고 좀 높이가 낮다. 아직 더 봐야겠지만, 첫 가지는 크기가 좀 작은 것 같은데 따지 말고 언제까지 자라나 봐야겠다. 작년 가지는 보통 30cm 정도 까지도 문제 없지 자라고 한 줄기당 3~4개까지 달려있던데 올해녀석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실험 :: 수박먹고 얻은 수박씨는 심으면 발아할까?

6월말에 구매한 수박을 먹고 나온 수박씨다. 일반적으로는 더 바짝 익은 수박에서 나온 씨만 발아한다고 들었는데, 진짜인가 싶어서 심어본다. 한 15~20개 정도의 수박씨를 일단 작은 화분에 심어본다. 한주정도 기다려보면 어떤 변화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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