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험 조회, 비교 분석하고 청구까지 한번에 (feat. 내 손안의 보험 설계사)
2022.06.28 - 보험 견적 비교하고 가입까지, 그냥 여기에서 하면 돼
여전히 보험은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이전 글에서는 보험다모아를 통해 특정 보험(자동차 보험 등)에 직접 가입하고자 할 때, 여러 보험사의 견적을 비교하고 다이렉트로 가입하는 방법까지 알아봤었다. 차를 소유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자동차보험이야 비교적 복잡하지 않아 직접 비교도 해보고 가입까지 하더라도, 그 외의 다른 보험들은 종류도 너무 많고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치아보험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성인이 되면서 모든 보험을 해지하고 2017년 12월에 AIA 치아보험을 가입하기 전까지 어느 보험도 없었으며, 필요성조차 전혀 느끼지 못했었다. 몸에 조금 이상이 있어도 보통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이상이 있는 경우도 드물어서 병원과 약국과는 거리가 멀었다 보니 치과치료를 제외한 병원비는 최근 10년을 합쳐도 100만원이 훨씬 안되지 싶다.
어느 날, 즐겨보는 '김짠부 재테크' 채널의 영상을 보다가 시그널플래너라는 어플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서 바로 설치를 해봤었다. 어플 가입을 하고 보험 확인 및 비교 분석을 해보니 보험을 여태 한 번도 써보지도 않고 이렇게나 많은 돈을 냈었나 싶은 생각에 정말 머리를 쿵 하고 맞은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보험을 뜯어고치기로 하고, 정말 여러 번의 상담을 받았는데 항상 너무 너무 친절하시게 알려주시더라. (늦은 시간 & 주말에도 상담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험을 공부해서 본인에게 필요한 걸 직접 가입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인 추천을 통해 가입하거나 성인이 되고 어릴 때 가입한 보험을 부모님한테 넘겨 받는게 대부분일 것이다. 이럴 경우, 열심히 납입하고 있는 보험의 보장 내용은 무엇인지 or 불필요한 담보에 돈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직접 약관을 하나하나 뜯어보지 않는 이상 알기가 어렵다.
또한, 보험이라는 것이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20년 이상 매 달 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이 유지인데 현재 납입 중인 보험료가 10만원 이라 해도 갱신형으로 가입했을 경우, 5년 / 10년이 지나면 20만원으로 껑충 뛰어 부득이하게 해지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보험이 어렵게만 느껴졌다면, 이 시그널플래너 어플을 적극 이용해서 불필요한 돈 낭비 없이 현재 상태를 진단해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본인에게 필요한 걸 채웠으면 좋겠다. 많은 서비스와 기능들이 있지만 간략하게 대표적인 서비스 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 보험은 뭐가 있었지?
빨간 박스로 표시 한 '내 보험 분석 보기'를 눌러보면 보험상품명, 납부율, 계약 상태 등의 대략적인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나의 경우, 현재 납입중인 보험은 치아보험 3개(AIG 튼튼한 NEW 치아보험 1종, 에이스 Chubb 더 큰 안심보험2101 1종, AIA 무배당 이 좋은 치아보험)와 DB손해보험의 실손의료비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 암보험, 하나손해보험의 하나 가득담은 종합건강보험으로 총 6건이다.
특히,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는 보험료 분석 서비스이다. 전체 목록 표시 화면에서 '보험료 분석'을 누르면 왼쪽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앞으로 내야 할 보험료의 변화가 있는 시점마다 구분을 해주어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어느 정도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지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전체 목록 표시 화면에서 특정 보험 상품을 클릭해보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내야 할 총 보험료와 얼마를 납입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납입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보장 내용은 어떻게 되는지 간단하고 빠르게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혹시나 보장 내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보험약관을 눌러 해당 보험 상품의 내용을 파일 다운로드 없이 바로 확인까지 가능하니 굳이 보험사의 사이트에 직접 들어갈 필요가 없다.
또한, '내 보험 점검받기'를 통해 분석 리포트를 받아 볼 수 있다. 전체 보험의 보장을 분석해서 부족한 보장 / 충분한 보장 등을 표시해주고 궁금한 사항이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카톡으로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어른이 보험 이라고도 불리는 만 30세 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어린이 보험은 동일 가격 대비 조건이 더 좋음에도 불구하고 몰라서 가입을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한다. 보유 보험과 현재 나이 등을 고려해서 각자에게 필요한 부분에 맞추어 상담해 주시니 처음 어플을 이용한다면 보험 점검 서비스는 무조건 이용해보길 바란다.
가성비 좋은 보험은 뭘까?
앞서 소개한 보험다모아와 비슷한 기능으로 가격 비교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큰 차이점이 있다면, 직접 일일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설계사분이 상담해주시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조건들을 변경하면서 맞춤 설계 및 추천을 받을 수 있고 한 눈에 보기 쉽게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그널플래너의 설계사분들은 특정 보험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객관적으로 추천해주시고, 가입 권유 또한 전혀 없어서 부담 없이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보험 청구도 여기서 하면 돼
보험 청구도 할 수 있는데 시그널플래너를 사용하면서 모든 부분이 생각 이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지만 유일하게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보험 청구를 위한 필요서류 안내 사항이 미흡하게 느껴졌다. 일반적인 실손의료비 청구 서류를 기준으로 표시해주는 것 같은데, 가입한 보험들의 약관을 바로바로 확인 할 수 있는 것처럼 맞춤 서류들 역시 볼 수 있게 연동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보톡스 치료를 받고 DB손해보험의 실비(실손)보험을 시그널플래너 어플을 통해 청구했었는데, 지급까지 이상 없이 잘 처리 되었다. 실비(실손) 보험 청구 이외에도 필요 서류 확인만 확실히 할 수 있다면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무료야?
개발사에서 이 어플을 처음 만들기로 생각하고 고객조사를 했었는데 온라인에서 보험 가입을 할 때 가장 불편하다고 대답한 항목이, 바로 시도 때도 없이 전화오는 것이 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걸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다 카카오톡 상담으로 만드셨다고 한다. 전화로 상담하면 자세히 물어보기 불편할 수도 있고 그 당시에는 생각이 나질 않아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해야 할 때도 많은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지 궁금 사항을 해결 할 수 있는게 정말 너무 너무 만족스러웠다.
또한, 보험을 판매해야 수당이 나오기 때문에 일부 보험 설계사의 경우 종신 보험과 같이 큰 수당이 나오는 보험을 판매하기 위해 고객 입장에서 굳이 필요하지 않은 보험까지 추천하고 끼워 팔기를 하게 만들었던 수당 구조를 바꾸어 상담을 해주시는 설계사분들은 모두 월급을 받는 정규직으로 고용된 설계사분들이라 한다.
상담 신청을 하면 상담 전에 설계사 분의 이름, 업력, 자격증 등을 보여주셔서 더욱 신뢰감도 생기고 좋더라. 한 번은 상담하다가 답장을 계속 주시길래 당연히 일하시는 중인지 알았는데 이미 퇴근해서 출근하면 확인하고 말씀해주신다 하셔서 너무 죄송했던 적도 있었다.
요즘은 유튜브에 활동 하시는 설계사 분들이 많이 계셔서 연락도 해봤었는데, 상담을 몇 번 받아보니 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유독 피곤하고 바쁠 때 상담 요청을 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목소리도 다운 되있으시고 친절하다기 보다 의무적인 느낌이 강했다. 그러다보니 궁금한게 있어도 자세히 물어보기가 죄송했다.
반면에, 시그널플래너는 무료 어플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고객 입장에서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정말 고려를 많이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의 평점을 보면 정말 많은 댓글이 있음에도 만점에 가까운 평점 이다. 그만큼 한 번만 사용해봐도 얼마나 고객 중심적으로 잘 만든 어플인지 알 수 있으니, 다들 보험 점검이라도 한 번씩 받아보길 적극 추천한다!!